10개 국립대병원, 최근 5년간 임직원·가족 의료비 1122억원 감면했다

김민준 / 기사승인 : 2020-10-22 16: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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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의원 "국민 눈높이 맞는 의료비 감면 대상과 비율 조정 등 개선책 필요" 국립대병원의 적자운영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교직원과 가족의 진료비 감면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5년~2019년)간 국립대병원들이 임직원과 가족에 대해 총 133만건, 1122억원의 진료비를 감면해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대다수 국립대병원에서 진료비 감면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감면액은 서울대병원 39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순이었다.

문제는 국립대병원의 당기순손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 감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당기순손실은 감소하고 있으나, 작년 경상대병원의 경우 당기순손실이 265억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9억원의 의료해택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이탄희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공적 책임이 있는 국립대병원들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족과 임직원의 의료비로 천억원이 넘는 비용을 스스로 감면했다”며, “병원 문턱이 높아 접근이 어려운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료비 감면 대상과 비율을 조정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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