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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암’ 빨리 발견하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완치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10-22 1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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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으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발생한 암 중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암에 걸렸다고 해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위암은 많이 발생하지만, 생존율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위암 치료 후의 5년 생존율은 76.5%였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6.7%로 보고될 정도다.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위 절제 수술 없이도 내시경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와 함께 조기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먼저 위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완치가능성 또한 높은 암으로, 1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특히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필수라 할 수 있다.

가족 중에 위암이 있거나 위내시경상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적어도 2년 한 번씩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2년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위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정책을 통하여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추천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됐다면 위 절제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내시경적 위암 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는 첫째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둘째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셋째 시술 후 수일이 지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절제에 의한 장기적인 후유증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정원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또한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법 중에서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각광받고 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조기암 ▲점막하 종양 등을 수술이 아닌 위내시경만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암 조직 하부에 약물을 주입하여 암 조직을 부풀려 돌출시킨 후 특수 제작된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하여 암 조직 점막을 절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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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해서 병변 부위를 생선회 뜨듯 벗겨내 위벽에서 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가장 안전한 조기 위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단기간 입원으로 환자의 시간과 치료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며, 기존 위점막절제술보다 암 조직의 완전절제 성공률이 높고, 암 조직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괄 절제도 가능하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통해 위의 기능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참고로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조기 위암으로 널리 인정되는 기준은 ▲병리학적으로 분화도가 좋고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궤양이 동반되지 않고 ▲위암이 점막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하 침범이 있어도 500㎛ 정도까지 낮게 침범된 경우다.

최근에는 이러한 표준적 기준을 넘어서 궤양이 있더라도 3cm 미만인 경우, 궤양이 없는 경우에는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에도 내시경 점막하절제술로 위암을 치료하였을 때 좋은 치료 성적과 낮은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후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시술 3일째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약 일주일 뒤부터 일반식사가 가능하다.

일상생활로 돌아간 후에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과음은 피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불에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흡연은 위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 40대 이상에서 60% 이상이 감염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 위험인자로 정의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갖고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1.7~5.3배까지 늘어나므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를 받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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