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 실시해야"

요양기관 방문자 면회 금지 이후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률 최대 18.7%↑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요양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개최된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병원 내 확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 28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72명이 발생해 이중 68명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18%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최대 취약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강선우 의원은 “지난 3월부터 요양기관 방문자에 대한 면회가 금지된 사항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전파자가 높은 대상자는 요양기관 내 종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선우 의원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시가 내려와 중국을 방문한 요양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한 것 이외에는 중앙정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요양기관 내 종사자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선우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면회금지 기간 전후 요양병원 향정신성의약품 1인당 처방현황’을 살펴보면 “요양기관 방문자 면회 금지기간 동안 요양병원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율이 각각 신경정신용제 18.7%, 향정신성의약품 8.6% 등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이 요양기관 환자 안전관리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방역을 근간으로 요양기관 방문자 면허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며, “요양기관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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