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비중격만곡증 치료 시 오똑한 코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찬바람이 불며 밤낮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비염 증상이 유독 심해진다. 항상 휴지를 달고 살며 시도 때도 없이 주르륵 흐르는 콧물을 닦아내고, 건조한 사무실에서는 코막힘으로 인해 답답함을 참아내고는 한다. 이처럼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다름아닌 코의 내부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코는 비중격이라는 긴 연골을 중심으로 좌우가 구분되며 대칭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비중격이 휘어진 ‘비중격만곡증’이 있다면 코의 모양이 휘어 보이게 되며,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한 이들은 코 내부의 상단에 자리한 공간인 비밸브가 좁아진 ‘비밸브협착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서 비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해소해볼 수 있지만 비중격만곡증에 따른 코질환은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잡아주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비중격이 휘어지게 되면 C자형, 역C자형, S자형의 모양 등으로 나타나며 외관으로 보았을 때에도 코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 것이 관찰된다. 이로 인해 외모의 콤플렉스까지 함께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코의 모양과 기능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중격만곡증 코성형이 필요하다. 휘어진 비중격을 곧게 펴고 잉여연골을 절제한 다음, 전비극에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곧고 오똑한 코라인이 완성된다.

▲이승호 원장 (사진=디에이성형외과 제공)

이와 더불어 비밸브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도 원인을 파악 후 수술을 진행해볼 수 있다. 바깥쪽 비밸브의 벽이 약해서 비밸브 공간이 좁아진 경우에는 벽 부위에 연골, 피부 등을 이식해 공간을 넓혀줄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과 비밸브협착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잦다. 이 경우 먼저 휘어진 비중격 연골을 바로잡은 다음 잉여 연골을 채취, 좁아진 비밸브 사이에 삽입하게 된다. 비밸브도 넓어지며 비중격도 바로잡히기 때문에 숨쉬는 것이 원활해지고 코의 모양도 오똑하게 개선이 될 수 있다.

기능만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시 각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예쁜 코의 모양을 완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2겹의 코끝 연골을 통해 보다 더 튼튼하게 지지를 해 코라인이 흐트러지지 않게 바로잡아주며, 코끝에 맞춘 콧대라인과 코끝~입술의 각도까지 맞추고, 비주의 모양도 함께 개선해본다면 코의 예쁜 모양과 더불어 비염의 증상도 탈출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비밸브협착증은 코 관련 질환에 해당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가능 할 수 있으며, 비염 등의 증상을 치료하면서 코성형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고자 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모두 상주하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검사를 진행한 뒤에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보험 적용 여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병원과 가입한 실비보험 회사로부터 확인을 하며 철저히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에이성형외과 이승호 원장은 “우리나라의 약 70% 환자는 비염을 앓고 있는데 증상이 미미한 환자부터 심한 분들까지 있다. 단순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니라 코의 내부 구조에 따른 비염의 경우에는 모양을 개선하면서 기능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능적 코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두 가지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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