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독성 원료, 폐섬유화 발생”…동물실험서 입증

박정은 / 기사승인 : 2020-10-19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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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T·MIT 사용에 의한 섬유화 피해 규명” 가습기살균제의 독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이 폐섬유화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증명한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19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가습기살균제 성분과 호흡기질환 유발 및 악화 사이의 상관성 규명을 위한 in vivo 연구'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의 독성 원료 CMIT·MIT를 반복 투여한 쥐에서 폐중량 및 폐조직,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등의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CMIT·MIT의 반복투여에 의해 기도점막의 염증 및 실질조직 내 섬유화 소견 증가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의 폐 조직 내 발현 증가 등 섬유화 유발을 짐작할 수있는 몇 가지 지표의 유의한 변화가 관찰됐다.

현재까지 동물모델을 이용한 본 연구팀과 타 연구팀의 선행연구 결과에서는 CMIT·MIT 흡입 노출 및 기도 내 투여에 의한 섬유화 관련 소견이 관찰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에서 폐 조직병리 결과 명확한 섬유화 소견이 관찰됐으므로, 이번 결과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 중 CMIT·MIT 사용에 의한 섬유화 피해 규명의 과학적 근거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시험조건 하에서 관찰된 결과이므로 CMIT·MIT 노출 시 나타나는 모든 염증반응 및 섬유화 영향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며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섬유화 소견이 일관되게 관찰된 PHMG-P와 달리 시험종에 따라 다양한 반응를 보이는 CMIT·MIT의 경우, 보다 더 다양한 모델 및 시험 조건 하에서 섬유화영향에 대한 실험적 증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동물실험에서 CMIT·MIT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습기메이트의 유해성을 부인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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