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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허은아 “국내 항공사, 쉬쉬해왔던 비행 피폭선량 일반 승객에게도 고지해야”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10-13 07: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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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 50도 이상 고위도 비행 피폭선량, 저위도 비행에 비해 8배 높아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승무원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는 승객 또한 우주방사선 피폭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국내 항공사 주요 노선별 피폭 평균’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인천-뉴욕 등 고위도 비행 평균 피폭선량(0.0853mSv)이 인천-방콕 등 저위도 비행 평균 피폭선량(0.0109mSv)에 비해 약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일반 승객이 1년 간 미주나 유럽을 왕복 6회 이상 고위도 노선 비행할 시 원자력안전법상에 따른 피폭선량 권고 수치를 넘어선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현행법상 일반인의 연 누계 피폭선량은 연 1mSv가 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기준에 따른 수치다.

허은아 의원은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우주방사선 피폭에 의한 승무원의 암과 백혈병 발병 간 상관성이 이슈화되고 있으며, 승객들 또한 이 위험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공통된 의학계의 우려”라며 “비즈니스 출장 등 비행이 잦은 승객과 적은 양의 피폭에도 위험할 수 있는 아동이나 가임기 여성, 임산부 승객 등은 본인의 누적피폭량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방사선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원칙은 ‘합리적 최소화(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ALARA)’다.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노출량’은 없기 때문에 개인이 본인의 피폭선량을 인지하고 가능한 예방 및 방호 방법을 동원하여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다. ‘전미승무원협회(AFA)’는 “승무원, 조종사와 마찬가지로 승객들도 방사선에 노출되고, 누구든 자신의 건강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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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국건강보호국(The Health Protection Agency)’은 “승객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위험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며 우주방사선의 위험을 항공사 홈피에 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승객에게 비행에 따른 위험 요소를 알려주고, 이를 스스로 인지하고 검토하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우주방사선 피폭 위험성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며, 국내 항공사 또한 그동안 쉬쉬해왔던 비행에 따른 피폭량을 선제적으로 알리고 적절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허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승무원의 피폭에 대한 안전관리는 물론이며, 향후 고위도 노선을 탑승하는 승객들에게도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문제점의 고지가 필요한 이유라는 것이 허 의원의 설명이다.

허은아 의원은 “우리나라도 항공사가 승객이 표를 구입할 때부터 해당 비행의 피폭선량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하여 정부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차원에서도 승객이 본인의 누적피폭량을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고지 등 체계적인 피폭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의원실 차원에서도 관련 법안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앞장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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