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과 알츠하이머병, 동일한 뇌 손상 징후 보인다

이충호 / 기사승인 : 2020-10-10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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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DB)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호주 RMIT대학교와 아이슬란드 국립대학교병원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알츠하이머병 사이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를 학술지 ‘Sleep’에 발표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자던 중 반복적으로 숨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며 증상으로는 큰 코골이, 깊지 않은 수면, 낮 동안 졸림 등이 있다. 주로 남성, 고령, 비만인 사람에서 많으며 치매 발병의 알려진 위험요인이다.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s)’는 알츠하이머병에서 보이는 손상의 특징인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마찬가지 위치에 처음 플라크가 생겼다가 같은 경로로 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해마곁이랑(parahippocampal gyrus)’에서 처음 플라크와 매듭이 생성되고 해마로 병변이 번지는데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수면무호흡의 중증도와 플라크 정도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34명의 보존된 뇌 조직을 이용했으며 평균 연령은 67세였으며 참가자 모두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은 없었으나 70%에서 해마에 ‘신경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s)’이 있었고 38%에서 해마에 아밀로이트 플라크가 있었다.

연구팀은 산소 스트레스가 해마에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축적시키는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으며 또한 자는 동안 정상적으로 씻겨 나가는 아밀로이드가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청소 과정이 방해돼 축적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치료법 개발에 대해 이번 연구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더 큰 규모의 코호트 임상연구를 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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