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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美ㆍ日 연구팀 "척수자극치료, 파킨슨병에 효과 있어"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10-06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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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수자극 치료는 파킨슨 병의 운동증상 뿐만 아니라 통증 등 운동 외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기존의 치료법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환자들에게 새로운 척수 자극 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과 일본의 공동연구팀이 ‘바이오전기의학(Bioelectronic Medicin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척수 자극 치료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들 중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다음으로 도파민 분비와 관련된 뇌 흑질(substantia nigra)의 신경세포의 소실로 발생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정교한 움직임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게 되면 비자발적인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 행동의 속도가 느려지는 운동느림증(bradykinesia), 근육의 경직(rigidity), 자세의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도파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약제 처방과 심부뇌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현재까지 최선의 치료로 이용되고 있으나 부작용이 많고 효과에도 한계가 있다.

15명의 대상자들은 평균 74세의 파킨슨병 환자들이었으며 17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이후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이들 중 8명은 도파민 약제와 함께 심부뇌자극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나머지 7명은 도파민과 진통제 치료만을 진행중인 환자들이었다.

환자들은 진통제로 조절이 쉽게 되지 않는 만성적인 통증을 겪고 있었으며 신경차단술 등의 적극적인 통증조절에도 반응하지 않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척수 주변 피부에 세 종류의 다른 전기자극을 줄 수 있는 전극을 삽입했고, 대상자들은 이 자극들을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었다.

치료결과 심부뇌자극술 치료를 시행한 적 없는 7명의 환자들의 경우 평소에 느끼는 통증 척도가 평균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부뇌자극술을 받은 8명의 경우 평균 61%의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15명의 대상자들 중 10미터 보행이 가능했던 환자들은 11명에 불과했는데, 이들 중 8명이 척수 자극 치료 후 평균 12%의 보행 및 운동기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Time up-and-go’ 테스트 등 운동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타 검사들에서도 대상자들은 향상된 운동 수행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척수자극 치료는 파킨슨 병의 운동증상 뿐만 아니라 통증 등 운동 외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이는 환자들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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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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