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메르스와 달리 세포 사멸 일으키지 않고 왕성하게 증식해”

손수경 / 기사승인 : 2020-09-28 17: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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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치료제의 개발 현황’ 온라인 공동포럼 진행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CoV-2(SARS-CoV-2) 바이러스는 세포 사멸을 유발하지 않고 왕성한 증식이 이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 25일 주최한 ‘COVID-19 치료제의 개발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공동 포럼에서 발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단) 김성준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같은 계열의 메르스 바이러스와는 달리 감염된 뒤 세포를 사멸시키지 않고 왕성한 증식활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이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치료후보물질을 발굴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EVI융합연구단은 10여종의 인간 조직 유래 세포주들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변화 양상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폐 세포주 유래 세포들에서 특히 감염이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 이후에 증식이 증가되는 세포가 있는가하면 감염 이후 증식이 계속 일어나지 않는 세포도 발견됐다.

이에 연구팀은 이유를 찾기 위한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한 결과 ACE2 수용체뿐만 아니라 TMPRSS2 유전자 발현이 많이 되면 증식이 활발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위해 세포 실험을 진행하던 중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사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코로나 계열인 메르스 같은 경우는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러한 증식 특성을 기반으로 치료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화학연 화합물은행 1600종의 화합물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했다.

2회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22종의 후보물질을 얻어냈다. 이 중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램데시비르’와 같은 효과가 있는 약물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성준 박사는 “이번에 발굴한 22종의 후보물질을 실질적으로 치료제로 개발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동물실험과 약동력학, 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연구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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