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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경험 부족이 부른 '독감 백신 접종중단' 초유의 사태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20-09-25 0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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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약품, 올해 첫 백신 국가접종 유통 맡아
정부, 지나치게 낮은 가격 고수…입찰에만 2개월 소요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독감 백신 배송 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조달 업체로 선정된 만큼 경험과 준비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아예 정부의 입찰 제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은 대부분 민간에서 백신의 유통을 담당한다.

질병관리청이 독감 예방접종사업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시행하지만 백신의 유통을 모두 관할하기 어렵기 때문. 조달청이 백신 조달 공고를 내면 의약품 유통사 등 도매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낙찰 받는 업체가 제조사에 백신을 주문해 유통하게 된다.

조달청은 계약 업체 선정도 진행한다. 조달청 공고사항에 따르면 의약품을 취급하는 업종으로 등록한 도매업체는 어디든 자유롭게 입찰 참가가 가능하다. 개찰을 통해 협상자 순위가 정해지면 공급확약서 등 계약조건과 적격심사 등을 거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독감 예방백신 유통을 담당한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 백신 국가접종 유통을 맡았다. 대규모 백신 유통경험이 없었던 신성약품은 정부 조달 낙찰 후 유통을 물류업체들에 또 다시 하청, 재하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문제는 신성약품이 지역별 하청업체의 냉장차에 백신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부 배송기사가 백신을 분배하면서 냉장차의 문을 한참 열어뒀고, 박스를 상온에 올려놓는 등 기본적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2∼8도에서 배송·보관되지 않으면 구성 성분 중 단백질의 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제품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업체가 냉장유통(콜드체인) 준비를 충분히 못한 상태로 계약을 체결한 데다 백신 배송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상온 노출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고수하는 탓에 경험도 없는 업체가 유통을 맡아 사고가 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올해 조달청이 5차례나 공고를 낸 끝에 겨우 업체를 선정했다. 입찰에만 2개월이 소요됐다. 정부가 제시한 조달 입찰가는 1도즈 당 8790원으로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신성약품은 1도즈당 8620원으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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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유료 백신의 병원 납품가가 1만 4000원 정도 되는데 질병관리청이 무료 백신 단가를 8620원으로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 건실하고 검증된 업체들이 입찰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하는 치료제나 백신은 적정한 가격을 맞춰줘 안전하게 유통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백신 접종사업 중단의 근본적 원인이 조달 문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입찰 방식에 대해서는 조달청 등과 협의해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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