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社들, ‘중국산 MB필터 마스크' 오인 유도 판매로 매출 9억 이상 남겨

김민준 / 기사승인 : 2020-09-24 16: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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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홈쇼핑사업자들이 ‘중국산MB필터’로 제작된 마스크를 국내 생산인 점을 유독 강조해 원산지를 오인토록 유도 판매한 매출이 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방식으로 총 10개 홈쇼핑이 약 9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방심위는 해당 10개 홈쇼핑사업자들에게 ‘권고’조치를 내린바 있다.

MB필터(멜트블로운 필터)는 마스크 내부 필터로 쓰이는 핵심 원자재로, 비말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10개 홈쇼핑들은 ▲CJ 오쇼핑 플러스 ▲GS SHOP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Shop ▲롯데홈쇼핑 ▲롯데OneTV ▲K쇼핑 ▲SK스토아 ▲쇼핑엔티 ▲W쇼핑 등으로, 이중 현대홈쇼핑이 약 2억 93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거뒀으며, 롯데홈쇼핑(약 2억1300만원), CJ 오쇼핑 플러스(약 1억2200만원) 순으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방심위’ 회의록을 살펴보면 강상현 위원장과 박상수 위원은 법정제재도 검토 가능하지만 이번 건에 한해서만 ‘권고’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마스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자를 속이는 판매행위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당시 강상현 위원장은 “필터는 마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데, 그걸 마치 국산인 것처럼 표현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방송들이 계속해서 전체적으로 국내생산을 유독 강조했던 것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규정위반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그 근거도 불확실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법정제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상수 의원 역시 “마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이고,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에 대한 신뢰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규정을 떠나서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산인데 이것을 방송 전반에 걸쳐서 계속 한국산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객관성과 진실성인 것을 고려하면 해당 건들은 법정제재 감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권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정민 의원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의 불편함도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상품도 아니고 방역필수품인 마스크로 소비자를 오인케 해서 이익을 취하는 판매행위는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방심위 국정감사에서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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