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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열, 수술 전 배변 관리와 항문 압력 검사는 필수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9-24 15: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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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질환이다. 항문이 좁거나, 변이 너무 단단하고 굵으면 일시적으로 항문이 찢어질 수 있다. 이때 항문에 피가 살짝 묻어나거나 화장지에 피가 묻게 되는데 1년에 1~2번 이런 상황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찢어질 수 있으며, 찢어지더라도 금방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깊게 찢어진 경우에는 잘 낫지 않는다. 게다가 상처 부위에 변이 지나다니면 염증을 유발해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결국 항문 농양이 생겨서 치루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항문이 깊게 상처가 난 경우라면 항문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상처는 나으면서 흉터가 만들어지며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쪼그라들게 되는데, 치열 역시 상처가 생기고 낫는 것이 반복되면 점차 항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된다.

그렇다면 치열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치열 치료는 원인을 이해하면 간단하다. 변이 단단하고 굵은 경우에는 변을 부드럽게 해주면 된다. 변을 좋게 하는 것은 평소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해결될 수 있다. 배변 관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항문이 좁은 경우에는 치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열 수술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것이 아니고 항문을 넓혀 찢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때 항문을 둘러싼 괄약근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괄약근 손상으로 항문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손상된 괄약근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치열 수술은 반드시 사전에 항문 압력 검사를 실시한다. 항문이 약하면 치열 수술 후 더 약해질 수 있어 변실금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문 압력이 높고 찢어지는 것이 반복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 대부분 항문이 좁은 상태인데 좁은 항문은 살면서 저절로 넓어지지 않으므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윤상민 원장 (사진=중앙항외과 제공)

안양 중앙항외과 윤상민 원장은 “좁다고 다 찢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말로 배변이 불편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반복해서 찢어지는 경우 항문 압력 검사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수술은 괄약근 약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논의를 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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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술을 원할 만큼 불편하지 않다면 가급적 배변 관리를 통해 수술하지 않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치열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치열 증상이 나타났다면 너무 두려워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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