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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고대안암병원 강석호 교수,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달성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9-24 14: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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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가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14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등 로봇방광암수술의 세계적 명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140례 달성은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강석호 교수는 2011~2012년에 전세계 방광암 수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대학병원에서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Inderbir Gill 교수와 함께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다수의 SCI급 저널 및 국내외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여 술기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편, 국내외 권위 있는 학회에서 초청 강연 및 수술시연을 했을 뿐 아니라 세계 의료진들이 직접 찾아와 전수받는 등 세계 로봇방광암수술 수준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지난해 고려대학교 로봇심포지움에서는 로봇방광암수술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 뉴욕 MSKCC의 Alvin Goh 교수가 강교수의 로봇근치적방광절제술 수술시연을 보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방광암의 약 1/4을 차지하는 근침윤성방광암에서 수술전후 항암치료와 함께 표준치료로 꼭 시행되어야하는 수술이다.

여타 수술에 비해 수술 범위가 크고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로 유명해 모든 비뇨의학과 수술의 마지막 단계로 일컬어진다.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많이 하는 비뇨의학과일수록 그 비뇨의학과 전체 수술의 합병증 발생빈도가 적다는 논문이 다수 발표될 정도로 방광암 수술의 수준이 그 병원 비뇨의학과의 수준을 대표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의료진, 장비, 트레이닝 프로그램, 전문 간호인력 등 수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잘 갖추어져야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명실상부한 비뇨의학과 수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은 1단계 방광절제술, 2단계 골반주위 임파선 절제, 3단계 요로전환술로 크게 나뉘는데, 강석호 교수가 이 1,2,3단계를 모두 로봇으로 진행하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시행했고, 최다 수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강석호 교수 연구팀이 국내 다기관연구를 통해 로봇방광암수술을 받은 73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방광암수술의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다섯가지 인자, 즉 펜타펙타를 만족하는 그룹에서 5년 및 10년 생존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비뇨의학과 정상급 논문인 ‘영국비뇨기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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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펙타를 만족하는 환자군은 방광절제, 림프절 제거, 요로전환술 등 모든 과정을 로봇으로 하는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로 시행한 경우가 더 많았다.

펜타펙타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암과 함께 절제한 주변 조직에 암세포가 없고, 수술 중 16개 이상의 충분한 림프절제거를 시행하며, 수술 후 90일간 주요합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12개월동안 재발이 일어나지 않고, 요관협착이 없어야한다. 한마디로 수술적으로 완벽함을 실현해야한다.

강석호 교수팀의 수술은 약 50%에서 펜타펙타를 만족하는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환자의 생존율 또한 높았다. 세계적인 방광암센터에서도 펜타펙타 성취율은 30~50%로 나타나, 강교수팀의 수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개복 근치적방광절제술은 출혈량이 많고 재원기간이 길며 약 60%의 높은 합병증이 보고되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우 힘든 수술이다.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은 이러한 합병증과 출혈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우며, 술 후 요실금 회복이나 성기능 보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시행 횟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및 전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방광암 로봇수술은 방광암 수술의 1단계 방광절제술 부분과 2단계의 골반주위 임파선 절제(표준절제)만 로봇으로 실시하고, 3단계 요로전환술은 복부에 6~7cm정도를 최소 절개해 장을 체외로 빼서 개복하에 요로전환술을 실시한다.

일명 로봇수술과 개복수술이 함께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수술이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3단계는 로봇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개복하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방광절제술 후 대부분의 합병증이 3단계 요로전환술과 관련이 있어 이를 개복하에서 진행하게 되는 하이브리드 수술법은 로봇수술이 가진 최소침습적인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반쪽짜리 로봇수술일 수 밖에 없다.

강석호 교수팀이 진행하는 로봇방광암수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발전돼 완전한 로봇수술을 가능케 한다.

먼저, 임파선 절제를 골반주위만하는 표준 절제가 아닌 대동맥 분지부 상방까지 이르는 ‘확장형 임파선 절제’를 시행한다. 임파선 절제는 환자의 생존율과 관계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정밀하고 안전하게 충분히 절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존에는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장을 체외로 빼서 손으로 시행했던 3단계 요로전환술을 모두 로봇을 이용해 체내에서 회장도관술이나 인공방광 조형술을 시행하는 ‘총 체내 요로전환술’은 장 관련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장 회복의 장점이 있다.

이처럼 방광암 수술의 1,2,3단계 모두를 로봇으로 체내에서 실시하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 전환술’이야말로 로봇방광암수술의 완성인 것이다.
▲강석호 교수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강석호 교수는 “근치적방광절제술은 합병증이 높고 어려운 큰 수술이어서, 고령 환자가 많은 방광암에서 최소침습수술인 로봇수술은 큰 도움이 된다”라며 “젊은 방광암 환자나 여성 방광암 환자의 경우에도 요실금을 방지하고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로봇근치적방광절제술은 장점이 많은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광암 수술은 방광의 위치 특성상 개복보다 로봇수술에 적합한 수술이며 특히 총체내요로전환술은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병원에서 그 우수성을 이해하여 술기를 도입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석호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 로봇수술센터장 겸 수술실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방광암분야 명의로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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