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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회전근 개 파열,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 제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9-23 12: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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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 회전근 개 부분파열 시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파열 회복 확인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한 뒤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들에게 파열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아텔로콜라겐을 주사한 결과 파열 부위가 MRI 검사 상 회복되었고 기능적으로도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4명의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 아텔로콜라겐 1mL 주사군(30명), 주사를 하지 않는 군(32명)으로 나눴으며, 12개월 동안 통증 점수 및 어깨 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개의 주사군 모두 어깨 기능 및 통증 점수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 1mL 주사군 중 36.7%, 0.5mL 주사군 중 28.1% 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반면 주사를 하지 않은 군에서는 회전근 개 파열 회복률이 6.3%로 조사되었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따라서 정제된 아텔로콜라겐은 우리 몸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생체적합성을 보이는 장점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기존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 개 파열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년에 6.2mm씩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열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견관절 근력 약화가 올 수 있고 결국에는 가성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3만명의 환자가 회전근 개 질환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는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 회전근 개 파열이다.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회전근 개 파열까지 이르게 된다.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통증환자의 약 70%, 60대 이상의 일반인에서 5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최근 레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회전근 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대개 어깨 관절 자체보다는 약간 아래쪽 팔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때때로 손끝이나 목까지 뻗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회전근 개 파열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 개 파열에 의한 통증이 어깨 손상 정도와 반드시 비례해 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열 상태가 더 심해져도 통증은 전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당수의 어깨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이 초기 약물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는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비수술적인 치료인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를 통해 회전근 개 회복 및 어깨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회전근 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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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회전근 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회전근 개 파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중 피인용 지수(IF 2.589)가 높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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