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고, 팔고…출구 찾는 외식업계

남연희 / 기사승인 : 2020-09-17 1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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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이어 진천공장 매각 작업 코로나19 여파가 거세다. 외식 업계의 통로가 막히자 하나둘씩 ‘매각’ 카드를 꺼내며 출구를 찾고 있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진천공장 매각 작업을 벌이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진천공장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금액은 207억3700만원이다.

지난해 2월 진천 공장부지를 CJ제일제당에 102억원에 양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장까지 넘기게 됐다. 진천공장은 CJ그룹 외식브랜드인 빕스와 계절밥상의 메뉴를 구현한 레스토랑간편식(RMR) 생산기지다.

CJ푸드빌은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고, 또 최근에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까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뚜레쥬르 매각이 성사되면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일부 외식브랜드와 N서울타워 등 컨세션 사업만이 남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사업이 위축되자 실탄 확보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J푸드빌은 수년째 적자 진통을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 동향을 살펴보면 1조원을 웃돌았던 매출은 지난해 8093억원으로 주저앉으며 2년 만에 40% 가량 줄었고,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도 형편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추락하며 적자가 불어나자 비상경영 돌입을 택했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지난 7월 사업 전략 개편을 공식화 하며 브랜드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고객 만족과 직결된 위생·안전·품질 영역을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통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신규 투자 역시 사업부 전략 속에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와 커피전문점 ‘마노핀’ 등을 운영하는 MP그룹 경영권도 국내 중견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알(TR)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다. 매각금액은 총 350억원이다.

삼양그룹의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도 지난 4월, 14년 만에 외식 사업에서 철수했다.

2006년 삼양그룹이 인수해 외식사업에 진출한 세븐스프링스는 한때 전국에 매장이 20여개에 달했으나 7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다 결국 이 시장에서 발을 뗐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도 KG그룹의 품에 들어간다.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거래 대상은 IMM PE가 보유 중인 할리스커피 지분 93.85%이며, 매각 가격은 1000억원대 후반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지난 2013년 450억원에 할리스커피를 인수했으며, 이후 370억원을 한 차례 투자했다. 현재는 KG그룹과 거래 가격을 협상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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