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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 늘고 있는데, 기증자 등록은 이월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9-18 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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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대기자, 올해 5118명…2016년 대비 1416명 ↑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가 전국에 5000명이 넘으며, 이식대기자들의 평균 대기기간도 5년 2개월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기증희망자의 등록은 매년 다음 해로 이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2016년 3702명에서 2020년 6월 기준 5118명으로, 2016년 대비 1416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식대기자들의 평균 대기기간도 2016년 3년 10개월(1392일)에서 2020년 6월 기준 5년 2개월(1907일)로 대폭 늘어났다.

문제는 기증을 하고 싶어도 기증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11월이면 등록이 마감되며, 그로인해 최근 5년간 4258명의 기증희망 등록자들의 등록이 다음 해로 이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다음연도에도 사업을 2월 중순에야 시작함을 고려해 볼 때, 신규 기증희망 등록자는 수개월 간 공백으로 남아있었고, 그 피해는 환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가 계속 많아지는 상황에서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등록이 늦어지는 이유로 관련 예산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

실제로 현재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 환자들을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증희망 등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사비와 혈액관리비용은 국가가 부담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지난 2016년 26억6000만원에서 2017년 23억8000만원으로 감액된 뒤, 4년째 그대로 유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한정된 예산으로 1년에 기증희망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 등록이월자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복지부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다음연도 예상모집인원 일부를 우선 배정하여 기증희망자가 연중 단절 없이 등록·검사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올해 예산으로 등록 가능한 인원 범위를 초과한 인원에 대해서는 예산 부족으로, 검사비 지급 등이 해를 넘어 지급하는 문제 등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 한 해를 거듭함에 따라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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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매년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문제로 기증희망자의 등록 이월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보건복지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배정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월자가 발생할 때마다 검사비 지급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보다는 관련 예산을 확대하여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함으로써 무엇보다 기증희망을 등록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치료 확률이 높아지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시는 환자분들의 희망을 이어가시는 데 큰 힘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예산 확대를 통해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께서 하루빨리 치료받으실 수 있길 바라며, 조혈모세포 기증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혈모세포’는 우리 몸 안에서 혈액을 만들어내는 세포이다. 우리 몸 혈액에 약 1% 가량 존재하며,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건강한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해 생명유지가 어려워 타인으로부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기관에 신청한 다음, 조직적합성항원(HLA) 검사를 위해 혈액검체를 채혈한 뒤, 이후 HLA 일치자 검색 과정을 거쳐 환자와 일치하면 기증이 진행된다.

다만,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 사이라도 25%에 불과하며, 타인의 경우 2만분의 1 수준이기에 이식을 대기하는 환자들이 수년간 이식수술을 기다려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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