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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GH형’ 유행하는데…“정부는 S·L형만 연구용 공급”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9-17 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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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바이러스 연구시설도 턱없이 부족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8월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주로 ‘GH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민간 제약사 등에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L형, 2종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월 11일 부터 이달 7일까지 총 263건의 바이러스를 연구용으로 분양했다. 유형별로는 S형 233건, L형 30건으로 확인됐다.

서정숙 의원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하여 총 7가지로 분류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여태껏 단 2종만 연구용으로 분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적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8월 이후 나타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주로 GH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GH형은 전파력이 우한발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발생 추이를 보면 4월초 이전에는 S, V형이 다수였으나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형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지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8월 이후 총 182건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63건이 GH형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우리나라의 감염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확산 이후 GH형 바이러스가 주로 전파되고 있고 질병관리청 역시 코로나19 감염확진자 1040명의 유전자 서열 정보를 분석을 통해 GH형이 67.4%로 가장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4.5%에 불과한 S형과 L형만을 연구기관 등에 계속 제공해 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질병관리청이 이태원 감염사태 이후 4개월이나 늦은 15일부터 GH형 등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 분양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코로나19 종식에 필수적인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인프라 조성의 구체적인 계획 없이 미봉책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시험할 수 있는 민간바이러스 연구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숙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L-3) 이상의 시설은 국내 72개이지만, 이 중 민간기관은 2개에 불과했다.

특히 백신·치료제를 직접 개발하는 제약사가 보유한 시설은 전무해 국내 제약사들은 바이러스 관련 시험 모두를 외부 위탁하고 있어 자체 연구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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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발표를 통해 민간 제약사 등 19개 기관의 시험시설 사용 신청에 대해 10곳을 허가했다고는 하지만 해외 제약사들의 인프라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해외사례를 보면 중국 우한생물학연구소는 BL-3 시설로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역시 BL-3 수준의 시험시설을 갖추고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질병관리청은 정부 연구과제로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하여 총 17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정부의 바이오제약산업 육성에는 충분치 않아 한국의 바이오제약산업이 세계적 역량을 갖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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