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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코로나19로 요양병원 ‘면회 금지’…입원 한 달 만에 숨진 60대 남성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9-16 0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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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 주기적으로 알 수 있는 대책 마련 시급”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경남에서도 60대 환자가 요양병원 입원 한 달 만에 휠체어를 탈 만큼 쇠약해지고 퇴원 당일 낙상 사고를 당해 투병 끝에 숨졌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남의A 요양병원에 66살 김 씨가 뇌경색 후유증으로 입원했다.

코로나19로 보호자의 입원실 출입도 환자 면회도 금지됐고 입원한 지 한 달째쯤, 김 씨는 가족에게 빨리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했다.

가족들은 어렵게 면회를 요청했고 김 씨가 기력을 잃고 휠체어에 실려 나왔다. 김 씨는 한 달 전만 해도 혼자 산책할 만큼 거동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가족들은 병원에 항의하며 즉시 퇴원을 요청했고 병원 밖에서 기다리던 30여 분 뒤, 김 씨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는 통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았다.

김 씨는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여드레 만에 숨졌다.

병원 측은 김 씨가 식사를 거르면서 기력이 떨어졌고 간호사가 자리를 비운 2~3분 사이 낙상했다며 돌발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이 입원 기간 환자 상태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폐쇄회로TV도 없어 정확한 낙상 경위와 치료 과정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취재 과정에서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문서를 입수했다.

해당 병원 의무기록과 과거 병원 기록을 살펴본 결과 환자가 입원한 한 달 동안 병원 측의 대처가 소홀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뇌경색을 앓던 김 씨는 혈액을 묽게 하는 '와파린'을 복용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복용량을 조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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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요양병원 입원 직전, 김 씨가 치료받았던 B요양병원은 매주 혈액 응고 검사를 했고, 약 용량을 조절했다고 기록했다. 매주 검사 수치를 확인해 약 용량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A요양병원 측은 입원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혈액 응고 검사를 했다. 결과는 입원 당시 정상이던 수치의 두 배가 넘게 나왔다. A요양병원 측은 이전 병원의 소견서를 전달받았지만, 매주 검사나 약 용량 조절이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가족에게 검사 결과도 알리지 않았다.

유족은 면회가 금지되면서 환자 건강 상태도 제대로 알지 못해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보호자가 환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알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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