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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벨트, 충돌 사고 나면…상해 발생 위험 더 높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9-15 16: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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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식 이상의 어린이용 안전벨트 의무화 등 기준 강화 필요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가 충돌사고 발생 시 보호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점식 안전벨트는 띠의 양 끝이 시트 좌우 2개의 지지점에 고정되어 있어 충돌 시 허리 부분을 구속해 탑승자를 보호하며 주로 버스와 승합차에 사용된다. 3점식 안전벨트는 3개의 지지점이 시트에 고정되어 있어 벨트가 어깨ㆍ허리ㆍ복부를 감싸 충돌 시 상체를 구속해 탑승자를 보호, 일반 승용차에 사용된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의 안전성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2점식과 3점식의 안전벨트 중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벨트는 어린이의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상 높이조절이 불가능한 일반적인 3점식 안전벨트는 사용할 수 없어 현재 통학버스에 설치돼 있는 2점식 안전벨트의 충돌 시 보호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카시트) 의무 착용대상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로, 만 6세 ~ 만 13세의 어린이는 통학버스 내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만을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충돌시험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해당 실험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을 대상으로 10세 어린이 더미(Q10)를 어린이 통학버스 2열 좌측 시트에 착석시킨 후 고속 주행(56Km/h) 중 고정벽 정면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량충돌시험 결과, 2점식 안전벨트는 상반신을 적절히 잡아주지 못해 머리가 수평방향으로 약 733mm 이동했고, 이 때 머리가 앞좌석에 부딪쳐 그 충격으로 앞좌석 후면이 파손되는 등 상해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충돌 순간 더미의 골반이 좌석 시트 바닥과 후면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더니 구속되지 않은 상체가 접혀 다리 상단부에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미국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은 2점식 안전벨트보다 3점식 안전벨트가 정면충돌 시 머리와 목의 부상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근거로 소형 스쿨버스(약 4.5t 미만)에 3점식 안전벨트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스쿨버스 업체들은 어린이의 신체에 맞게 조절 가능한 3점식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해야 할 안전벨트의 종류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3점식 이상의 어린이용 안전벨트의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어린이 통학버스(승합차량) 제작사에게 통보했으며, 해당 제작사는 어린이 통학버스(승합차량)에 설치될 3점식 어린이용 안전벨트 개발에 착수했음을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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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토교통부에 ▲어린이 통학버스(승합차량)에 3점식 이상의 어린이용 안전벨트 설치 의무화, ▲어린이 통학버스(승합차량)의 좌석 후면에 충격 흡수용 소재 사용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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