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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이어지는 집콕 생활, 떨어지는 체력과 면역력 관리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9-10 12: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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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보육, 온라인 수업 등 실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체력과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예전처럼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의 활동량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감기는 덜 걸리고 체중은 느는 추세이나 실내생활을 주로 하니 조금만 걸어도 금새 힘들다고 하고 짜증도 늘었다. 아이들의 체력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대표원장은 “요즘은 아이들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이 일상화되면서 쉽게 피곤해하거나 기력이 떨어지고 변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더라도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고 조언한다.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이 변화되니 아이들은 활동양이 적어지면서 잠드는 시각이 점점 더 늦어지게 되고 아침에 늦잠을 자기 쉽다. 12시가 넘어서 잠드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들도 있다.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은 같은 시간을 자도 더 피곤을 유발한다. 잠을 자도 푹 자지 못한 것 같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체력을 보충하려는 생리적인 반응으로 자꾸 누우려고 하고 놀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 또한 밤에 잠들고 나서 또는 낮에 놀 때에도 땀을 많이 흘린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는 체력이 떨어지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소화흡수가 잘 안되면서 장에 숙변이 쌓이거나 물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고인 물기, 담음(痰飮)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아이들은 이유없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한다. 다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짜증도 늘어난다. 체력이 떨어지면 참을성도 줄어드는 데 아이들은 그런 성향이 더 두드러진다. 한방에서는 기운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기운이 잘 통하지 않으면 정기(精氣: 면역물질)가 잘 만들어지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된다고 본다. 순환이 되지 못하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머리가 상쾌하지 못하며 짜증도 더 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집중력도 떨어지기 쉽다.

가정보육, 온라인 수업으로 실내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교정하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과 같은 영양 보충제 섭취에도 신경을 써서 기순환을 돕고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우선 체력관리를 위해 개인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실내 자전거, 훌라후프, 줄넘기, 철봉 매달리기, 체조 따라하기 등 실외 또는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든 좋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하루 30분 이상씩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독려한다.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권장한다.

잠드는 시각이 11-12시가 넘는다면 아이의 취침시간을 당겨야 한다. 너무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숙면이 어려울 수 있고 다음날 기운이 없고 피곤과 졸음으로 낮 생활을 활력 있게 하기 힘들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 아이 몸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느라 더 힘들어한다. 일찍 기상 후에 아침 식사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며 아이가 입맛이 없으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식단으로 조금씩 먹게 한다.

유산균을 매일 복용한다. 장에 숙변이 생기거나 담음(痰飮)이 생길 가능성을 줄여준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나 활동량 부족으로 장건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장기능을 튼튼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 증강에 좋다.

바깥활동이 줄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보다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짜증이 더 잘 나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비염이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도 잦아지므로 별도의 영양제를 섭취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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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활관리 외에도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체력의 저장물질인 정기(精氣)를 보충하기 위한 경옥고나 공진단과 같은 처방이 있다. 아이마다 다른 특징적인 평소증상이 있다면 그에 맞게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체력 보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통이나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담음(痰飮)이나 숙변이 원인이라면 기순환을 돕고 식체를 풀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처방이 필요하고, 땀이 유달리 많은 아이라면 위장의 기운을 보강하면서 체력을 돕는 처방을 할 수 있다.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으로 감기, 수족구 같은 다른 가벼운 질환의 발생은 많이 줄었으나 아이들이 체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으니 환절기를 앞두고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운 여름철이 끝나갈 즈음에도 장염이 잘 발생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이나 열을 동반한 감기 같은 질환은 11월부터 서서히 증가하니 미리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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