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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꿀벌 독 추출물 '멜리틴',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9-09 0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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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독에서 추출한 멜리틴이 항암제와 병합해 사용될 경우 유방암 세포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꿀벌의 독에서 분리한 멜리틴(melittin)이라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악성 유방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호주의 해리 포킨스 의학연구소(Harry Perkins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와 서호주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공동연구팀이 ‘네이처 파트 저널 정밀 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꿀벌과 호박벌에서 채취한 독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유방암세포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멜리틴은 2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로 벌에게 쏘였을 때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꿀벌의 독침에는 멜리틴이 존재하지만 호박벌의 독침에는 멜리틴이 존재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가장 악성도가 높아 예후가 나쁜 삼중 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과 HER-2 양성(HER-2 enriched)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유방암 세포를 대상으로 멜리틴의 효과를 실험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이 발병한 쥐들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표준적인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인 독세타셀(docetaxel)과 독세타셀에 멜리틴을 추가한 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멜리틴과 항암제를 병합한 것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데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꿀벌 독의 유방암세포 제거 효과는 매우 뛰어났다”고 강조하며 “멜리틴은 암세포의 세포막을 60분 내에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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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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