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클리닉 메디컬투데이 아동후원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건강
수원수
건강 피 한 방울로 암진단? 얼마나 정확?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입력일 : 2007-12-31 08:30:17
목록보기 프린트 스크랩 확대축소 RSS
■ 질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역학조사 착수
■ “역류성식도염 예방하려면 운동하세요”
■ 대장암 발병 신호전달 동시 억제 물질 규명
종앙표지자검사 현재와 미래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으로 암은 예방관리사업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다.


이는 암을 초기에 잡아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단 암에 걸리면 집안 경제를 뿌리 채 흔들어 국가적으로도 큰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이유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종양표지자검사가 있다.

종양표지자검사는 혈액 몇 방울을 이용해 성분을 분석한 후 암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수치가 높은지를 통해 암에 걸렸는지 판별해내는 방법. 일반인의 조기 검진 뿐 아니라 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도 잔류암 유무와 재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 가능성 제기일 뿐 확진 수단 아냐

전국의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종양표지자검사는 검사만으로 암발생 여부를 진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암이라는 것이 인체 내 수많은 장기에 다 생겨날 수 있는데 그 중 종양표지자검사로 알 수 있는 암종은 제한돼 있다. 종양표지자검사는 암에 따라 이름도 정확도도 제각각 다르다.

먼저 PSA라 불리는 전립선암검사는 전립선의 상피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당단백질이 암일 때 높은 양성반응을 나타내므로 검사로 판별해 낸다.

또 간암검진에 쓰이는 알파태아성단백은 태아 때 합성되기 때문에 정상 성인에게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간세포가 암으로 진행되면 이 단백은 다시 합성을 하며 원발성 간암일 경우 90%의 양성율을 보여 암 여부를 알 수 있는 것.

그 밖에도 CEA인 대장암검사, CA19-9 췌장암검사가 있다.

췌장암검사는 췌장암 뿐 아니라 담낭암이나 담도암에서 높은 반응을 나타내고, CEA 대장암검사와 병용하면 췌장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비엘
그리고 Cyfra21-1인 폐암검사, CA-125인 난소암검사 등이 있다.

암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제한적인 검사인 셈이지만 이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위양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검진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난소암 검사는 여성이 생리 중이거나 임신 중에도 양성반응을 보인다. 대장암 진단의 CEA 검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서도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국립암센터 진단의학과 전문의는 “8개 정도 되는 종양표지자검사를 건강검진이나 암검진 시 의무화하는 병원이 많아 이에 대한 지적이 컸다”며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와 알파태아단백(AFP)검사가 비교적 높게 활용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역시 진단의 참고사항과 보조수단일 뿐 암이 있는 것으로 확진할 수 있는 단서는 아니라고 덧붙인다.

즉, 암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며 몇 가지 정밀검사로 확진을 받아야 한다. 염증이나 양성 종양을 가진 보통 사람에게서도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건강검진센터 관계자는 “종양표지검사는 간암, 결장암, 직장암을 종합검진에 기본으로 넣고 췌장암, 전립선암, 난소암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다”고 전하다.

이어 “대부분의 종양표지자는 어떤 암에 해당되는 물질이 특이적으로 나타나거나 그 암에만 증가하는 게 아니므로 진단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 정확성 높이는 게 관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폐암 종양표지자검사다.

폐암은 종류도 많을뿐더러 어느 특정한 장기에서 정확성이 높은 장기특이적종양표지자가 될 수 없어, 일부 병원에서는 폐암진단이라는 명목 아래 일반적인 범종양표지자가 권고되기 때문이다.

폐암은 전체 암 중 발병률 2위를 차지하지만 기존의 검사방법으로는 조기 진단의 이점이 높이 평가받을 수 없어 국가암검진사업 5대 암에서도 제외돼 있다.

따라서 폐암 종양표지자를 만들기 위해 연구소와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산학협동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비교적 조기검진이 쉬운 위암은 내시경이나 CT를 하지 않고도 종양표지자검사 이용이 간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단 이희구 박사 연구팀은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위암 진단 및 예후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연구팀은 정상인과 위암 환자 각각의 혈액에서 단백질 MAC2BP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에 걸렸을 경우 MAC2BP의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크게 증가하며 특히 암세포 전이가 많이 진행된 세포 및 조직에서 그 발현이 뚜렷이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종양표지자 검사의 승부는 기존의 종양표지자검사와는 다른 정확성에 달려 있다.

이희구 박사는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쓰이는 종양표지자의 정확도가 30% 수준이었지만 새로 개발한 표지자는 70~80%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고 말한다.

또 “지금까지는 장기특이적 종양표지자로 위암검진에 해당하지만 현재 다른 장기에도 진단이 가능한지 연구 중이며 종양표지자검사를 정식 검진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술축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문의들은 종양표지검사는 이미 암에 걸렸던 환자가 수술이나 항암 치료 뒤 어느 정도 호전이 됐는지 그 차이를 확인할 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euterpe@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ollow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SPONSORED
동화약품잇치
건강
포토뉴스
 건양대병원, 신종 감염병 발생 모의훈련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응급처치 건강질병보기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