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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위험도 ↑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08-13 1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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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단식·지방섭취 제한, 담즙 내 콜레스테롤 증가로 담석 유발
▲채민규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담석증은 담낭(쓸개)에서 만들어지는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져 간이나, 담낭, 담관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이 늘고 있는데, 보통 비만하거나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많이 하는 경우 잘 발생하며,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급격한 섭취제한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은 늘고, 담즙 배출은 저하되면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채민규 교수와 함께 담석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담석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지난 2015년 13만6774명에서 지난해 21만6325명으로, 최근 5년 사이 58% 증가했다.

이러한 담석증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의 고령화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채민규 교수는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위주의 식습관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담낭의 담즙 배출을 감소시켜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들의 경우 콜레스테롤의 포화지수가 상승하면서 담석 발생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위와 같은 이유로 담석증을 노인병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채민규 교수는 “젊은 환자가 느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요즘 같은 여름철 몸매 관리를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들 수 있다”면서 “급격한 금식을 하거나 과도한 지방섭취를 제한하면 간은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추가로 분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예컨대 추가 분비된 콜레스테롤은 담즙 내에 콜레스테롤의 증가시키면서 담석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담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담낭(쓸개)에 생기면 담낭담석, 간 외 담관에 생기면 간 외 담관담석(총담관담석), 간 안에 생기면 간 내 담석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담낭담석(64%), 총담관 담석(22%), 간 내 담석(14%) 순으로 담석이 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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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하다. 담낭담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낭에 있던 담석이 빠져나가 담관을 막으면 심한 복통이 발생한다. 복통은 우상복부 혹은 명치 부위에 발생하는데, 식후에 주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며, 구역, 구토 등의 비특이적 소화기 증상의 동반된다.

합병증으로 급성 담낭염, 급성 담관염, 급성 췌장염 등이 동반되면 발열 및 황달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담낭담석은 혈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복부 초음파가 예민하게 담낭담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진단율은 약 98%로 매우 높다.

하지만 담관담석의 발견율은 30~40%로 비교적 낮고 지방간이 심하거나 위나 장의 가스가 많으면 자세한 관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담석증 검사법은 내시경 초음파검사로, 다른 검사에서 발견하기 힘든 3mm 미만의 미세담석까지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영제의 노출이 필요 없고 수면내시경과 같은 방법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또한, 지방간이나 장내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도 있다.

담낭담석은 우선 증상이 없다면 관찰을 한다. 하지만 담석에 의한 복통이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담낭암의 위험성이 존재할 때(석회화 담낭, 3cm 이상의 거대 담석) 그리고 담석과 용종이나 선근종증이 함께 존재할 때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가능하면 복강경 수술을 주로 시행하나 환자에 따라서 개복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간 내 담석은 내시경 치료 혹은 간 절제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한 쪽 간에만 국한된 간 내 담석, 간의 위축을 동반한 경우, 심한 담관 협착이 있는 경우, 담관암의 위험이 있을 때 고려한다.

담관담석은 증상이 없어도 치료가 필요하며, 간 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대부분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로 치료한다.

환자는 수면 하에 시술을 받게 되며 위내시경과 비슷하지만 엎드린 자세로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십이지장까지 진입시킨 다음, 십이지장에 있는 담관 입구인 유두에 내시경이 도달하면 유두를 내시경 칼로 절개하여 다양한 기구들이 담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준다.

이후 바스켓, 발룬, 담석 쇄석기 등을 이용하여 담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게 되는데, 환자는 내시경 시술 후 24시간이 지나면 물부터 시작하여 식사할 수 있고 일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조영술은 시술의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상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에 비해 다소 어려운 시술로 성공을 위해서는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이 필수다.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담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이 될 수 있다.

특히, 음식은 채소, 과일, 생선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는 담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시금치, 멸치, 우유와 같은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어도 담석이 잘 생긴다는 오해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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