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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아침 거른 여고생, 등교 전 ‘화장 등 외모 가꾸기’로 가장 많이 시간 할애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8-12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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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 ‘집중력 저하’ 호소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아침 결식 여고생이 등교 직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은 화장 등 외모 가꾸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을 거른 여고생의 60%가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이는 공주대 식품과학부 김미현 교수팀이 2019년 5월 인천의 여고생 581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김 교수팀은 여고생을 주당 아침식사 일수에 따라 아침 결식 그룹(주 2회 이하)과 아침식사 그룹(주 3회 이상)으로 분류했다. 아침식사 그룹이 전체의 57%(331명)로 아침결식 그룹43%(250명)보다는 많았다.

아침결식 그룹과 아침식사 그룹은 등교 전에 가장 많이 할애하는 활동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아침을 거르는 여고생은 ‘화장 등 미용’에 시간을 가장 많이 쓴다는 응답률이 3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씻기(21.6%)ㆍ아침학습(14.0%)ㆍ아침식사(4.8%) 순서였다. 아침식사 그룹에 속한 여고생의 등교 전 주요 활동은 ‘아침식사(42.6%)’, ‘화장 등 미용(25.7%)’, ‘씻기(16.6%)’ 순으로 나타났다.

아침결식 그룹은 아침식사 그룹에 비해 편의점 편의식ㆍ가공음료의 섭취 비율이 더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결식 그룹에 속한 여고생의 한 달 용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청소년에서 아침결식과 같은 불규칙한 식습관은 부족한 식사섭취 보충을 위한 용돈의 사용 증가와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여고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5.9시간이었다. 아침 기상 시간은 아침결식 그룹이 아침식사 그룹에 비해 6시 전에 일어나는 비율이 낮고, 7시 반 이후에 일어나는 비율이 높았다.

아침결식 그룹은 저녁을 먹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먹는 비율, 오후 간식과 야식 섭취 비율이 아침식사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침결식으로 인한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오후에 간식을 먹으면서 저녁식사 섭취가 불규칙해진 결과 늦은 저녁 야식 섭취로 이어지는 셈이다.

아침결식 이유에 대해선 아침결식 그룹과 아침식사 그룹 모두 70% 이상이 ‘시간이 없어서’를 꼽았다. 아침 결식의 주증상에 대해선 두 그룹 모두 약 60%가 ‘집중력 저하’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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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을 챙기는 것은 학업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횟수가 1회 증가할수록 점수가 국어 0.24점, 영어 0.39점, 수학 0.36점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식사의 학업에 대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의 높은 결식률과 결식률의 지속적 증가는 환경이나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 탓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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