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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디톡스 “美 ITC, 대웅제약의 균주ㆍ제조공정 도용 혐의 입증”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8-10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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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균주만 가진 6개의 독특한 SNP(단일염기다형성), 대웅 균주에도 존재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메디톡스는 6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된 ITC의 예비판결문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개발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져 10년간 수입금지가 내려졌다고 10일 밝혔다.


ITC 행정판사는 양측이 제출한 모든 증거를 검토 후, 이 증거들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 모두를 도용했다는 것을 충분히 뒷받침하며 균주를 토양에서 발견했고, 제조공정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행정판사는 결정문에서 메디톡스의 균주와 대웅제약의 균주는 특징적인 DNA 지문인 6개의 독특한 SNP(단일염기다형성; 염기서열 중에서 하나의 염기의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를 공유하고, 이러한 사실은 대웅제약이 사용하는 균주가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얻은 것이라는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메디톡스 균주와 대웅제약의 균주가 약 370만개의 염기 중에 불과 최대 13개의 염기에서만 차이를 보인다는 카임 박사의 분석 결과를 인용, 대웅제약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에서도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유래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결정문은 토양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제약 주장도 허위라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균주와 메디톡스 균주 기원인 ‘Hall A hyper’ 균주는 모두 실험실에서 개발됐는데, 메디톡스 균주와 지극히 유사하고 6개의 독특한 SNP를 공유하는 대웅제약 균주가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분리, 동정될 수는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행정판사는 비현실적으로 짧은 대웅제약의 개발 기간과 메디톡스 제조공정의 유사성은 우연의 일치라 볼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대웅제약이 독자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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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정판사는 메디톡스의 전 직원이 대웅제약에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 관련 영업비밀 정보를 실제로 누설한 구체적인 경위는 기록으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메디톡스의 전 직원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대웅제약에 전달할 수 있었고, 메디톡스는 그 전 직원을 의심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 그리고 ITC 소속 변호사가 했던 주장과 ITC 행정판사의 판단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며 "양사가 제출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 관련자들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양사 균주 DNA 분석결과 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어, ITC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영업비밀 도용을 추론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터무니없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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