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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인사상 불이익 있을까봐"…산재 신청 못하는 삼성전자 노동자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20-08-10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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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조, 광주공장 산재은폐 의혹 제기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지난해 출범한 삼성전자노조가 실태조사를 통해 회사의 산업재해 은혜 의혹을 제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최근 삼성전자 가전(광주)사업장 산재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동안 삼성전자의 산재신청 및 인정 건수는 각각 6건과 2건으로 현저하게 적고 산재 보고건수도 13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삼성전자노조가 지난 5월27일부터 6월6일까지 광주사업장 생산직 노동자 53명을 대상으로 벌인 건강관리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9명이 업무와 관련해 근골격계 질환 진료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현재도 요양 중인 이들이 28명에 달했다.

하지만 산재 신청을 낸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한 이유(중복 답변)에 대해선, 34명(64.2%)이 ‘인사상 불이익 우려’를, 11명(20.8%)은 ‘공상 처리를 원하는 상사 및 담당 부서의 회유와 압박’을 꼽았다. 또 32명(60.4%)은 ‘산재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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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53명의 노동자는 평균 근속이 14년,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는 22명(41.5%),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는 30명(56.6%, 무응답 1명)이었다.

진윤석 위원장은 “그동안 삼성에서 산재를 신청한다는 건 승진을 포기한다는 말과도 같았다. 용기 내어 산재를 신청해도 작업환경 증거 수집이 힘들고 증인 역할을 해야 할 동료들도 회사의 해코지를 두려워해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어서 결국 산재승인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조사를 발판 삼아 전체 사업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근골격계는 물론 화학물질에 의한 질병, 사무직의 우울증 등 산업재해 관련 집단 요양신청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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