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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오면 심해지는 허리통증? ‘습요통’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8-05 1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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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일주일 내내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되면서 습(濕)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습요통은 허리 근육과 관절이 습기에 노출돼 발생하는 허리통증으로 기온, 습도, 기압 등 기상변화에 따라 발병하거나 병세가 달라지는 ‘기상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는 허리뿐 아니라 무릎이나 어깨 등 다른 관절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엔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평형을 유지하던 압력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이 자극을 받아 관절통이 발생한다.

또 체내에 다량의 습기가 들어오면 체내 수분액도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유독 비만 오면 무거운 돌덩이를 허리에 매달은 것처럼 허리 주변이 쿡쿡 쑤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병을 키우기 쉽다. 통증이 지속되면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적으로 틀어지고, 심하면 골반까지 균형을 잃으면서 척추신경과 추간판(디스크) 등에 무리가 가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남들보다 유난히 습요통을 자주 겪는다면 혈액순환이나 체내 대사 작용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허리 통증 외에 다른 기저질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선 장마철 습요통 증상을 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완화시킨다.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촉진해 체내에 축적된 습기를 배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에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는 진피, 백출 등으로 조제한 한약을 처방하면 치료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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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원장 (사진=광동한방병원 제공)

습요통을 예방하려면 혈액순환과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야 한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가벼운 유산소 운동 등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체온을 높여 땀으로 인한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누워 시간을 보내다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 야식으로 먹는 기름진 음식은 습요통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기름이 혈관에 쌓이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집 안에선 습도를 낮추고 허리 주변을 습기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귤껍질인 진피를 달여 만든 진피차는 몸 속 수분과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박재현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엔 체내에 습기가 스며들고 면역력이 저하돼 습요통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관절 곳곳이 쑤시고 아프다면 정확한 원인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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