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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위산억제제 PPI 복용과 코로나19 중증 감염 연관성 규명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7-31 1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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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임상, 코로나19 감염 시 최근 1개월 내 지속적인 위산 억제제 PPI 복용이 중증 위험도 상승 확인
역류성식도염ㆍ소화성 궤양 치료 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치료 약물 살핀 후 치료 진행해야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ㆍ유인경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연동건 전문의, 세종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이승원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위산억제에 사용되는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제) 약물을 사용한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위험도를 79% 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PPI는 위벽에 있는 양성자펌프를 불활성화시켜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치료제로 역류성식도염이나 소화성 궤양 등 소화기 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2020년 1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8세 이상 성인 13만2316명을 대상으로 ▲최근 1개월 이내 PPI 사용 환자군(1만4163명) ▲과거 PPI 사용 환자군(6242명) ▲PPI 비사용 일반인 대조군 (11만1911명)의 코로나19 중증 악화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PPI 복용이 코로나 감염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군(4785명)을 세부 분석한 결과 최근 1개월 이내 PPI 사용 환자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 사망 등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일반인보다 79% 정도 높았다. 반면 과거 PPI 사용 환자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위산이 우리 몸에서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PPI가 위장관 내 위산을 억제함으로써 인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PPI가 심장, 폐, 위장관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와 연관 있는 세포막 단백질인 ACE2의 과발현과 연관되어 중증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유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임상을 통한 위산억제제인 PPI 사용과 코로나 감염에 대한 연관성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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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PPI 복용이 일반인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기존 역류성식도염이나 소화성 궤양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료진은 기존 역류성식도염이나 소화성 궤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치료를 위해 이전 사용 약물을 반드시 살펴보고 더욱 각별히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인 거트(Gut)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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