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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관에도 염증이 발생한다?…“원인불명 피부발진ㆍ혈뇨 증상 지속되면 혈관염 의심”
김해림 교수 "원인 불명의 피부발진, 혈뇨나 객혈 등 증상 지속시 혈관염 의심해봐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07-30 12:24:06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혈관염은 혈관을 이루는 벽에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막아 조직의 허혈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되어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혈관염은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세포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혈관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드물게 알러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혈관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 감소, 피로감 등 흔한 증상을 동반하며, 몸 속 혈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조직에도 허혈성 질환이 동반된다.

예를 들어, 뇌혈관을 침범하면 뇌경색이 나타나고, 신경 주변의 혈관을 침범하면 뇌나 척수의 손상,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전신성 혈관염으로는 다카야수 동맥염, 베게너스 육아종증, 헤노크쇤라인 자반증 등이 있는데, 증상은 발병 혈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에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며, 의료진은 문진, 신체검진, 혈액검사, 영상 검사, 조직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혈관염은 흔하지 않은 질병이고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라 할 수 있다.
▲ 김해림 교수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그러나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빠르게 시작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로 진행되지만, 각 혈관염에 적합한 치료제나 치료 기간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한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전신혈관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므로 현재까지 알려진 예방법은 없다”며 “감기 몸살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원인 불명의 피부발진, 혈뇨나 객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기에 따른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 등 환자 본인이 몸에 관심을 가지고 가벼운 변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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