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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냉방병’ 슬기롭게 극복하기…실내 온도는 22~26℃로 유지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7-28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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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어느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한여름이 도래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에어컨이다.


하지만 여름철 문명의 이기 ‘에어컨’도 너무 가까이하면 탈이 날 수 있다. 언젠가부터 여름철 대표 질병으로 꼽히는 ‘냉방병’ 때문이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냉방병은 여름 날씨가 가져오는 감기로 부를 정도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춥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일어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냉방병이 생기는 이유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철에 냉방 기기로 인해 실내와 실외의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킨다.

더불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실내 습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5~6℃ 이내로 하고, 실내 온도를 22~26℃로 유지하도록 하며,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냉방 기기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과 같이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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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냉방 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더위를 참고 냉방 기구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서민석 교수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 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6℃를 넘지 않게 한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시간을 내 산책을 하거나 몸에 무리 가지 않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맨손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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