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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악화될 수 있어 주의 필요한 ‘치질’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7-21 15: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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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치질은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철에 생기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높은 기온과 습도, 땀으로 치질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여름철에 치질수술을 받는 환자가 5~1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해지고, 분비물과 땀으로 인한 항문소양증이 생겨 가려움증으로 불편을 겪기 쉽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20~30대 젊은 여성의 치질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젊다고 방심해서도 안된다.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여름철은 더위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쉽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더욱 몰리게 되면서 치질이 악화되기 쉽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 변비가 생기면서 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름철을 대비해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해 온 사람들은 변비로 인한 치질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차가운 맥주나 탄산음료 등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술은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고 압력이 높아져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차가운 음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변질된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를 하기 쉬운데, 설사를 자주하면 소화액이 항문조직을 자극하게 되고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치질, 특히 농양이나 치루가 생기기 쉬워진다.

송호석 원장은 “치질은 보통 항문 주변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평소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여름철이라도 꾸준히 온수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항문 조직이 이완돼 항문에 가는 압력이 낮아지고, 괄약근 주변 혈액순환을 촉진해 치질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온이 지나치게 높으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약 40℃ 정도 온도로 5분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호석 원장 (사진=서울장문외과 제공)

여름철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수 좌욕과 함께 최대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함께 배변시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항문이 압력을 받는 시간이 많아져 치질이 유발되기 쉽다.

송 원장은 또 “치질은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부끄러워 진단과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되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던 증상도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항문외과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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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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