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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고령의 치매 환자일수록 코로나 감염 가능성 더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7-13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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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코로나19 취약성 첫 보고, 진단·예방에 활용 기대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한국뇌연구원(KBR)은 주재열·임기환 박사가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감염저널’ 지난 달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역대급 전파력으로 전세계 대혼란을 가져온 코로나19는 7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폐렴,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뇌질환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 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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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치매 초기, 경증, 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 내 침입을 도우므로 Ace2가 많이 발현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주재열 박사는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하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도 치매 노인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초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Ube2h)를 발견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후속연구들을 통해 치매 진단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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