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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장 빨라진 만큼 성조숙증 검사 초1~2에 필요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7-13 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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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의 평균 초경 연령은 12.7세였다. 만 12세 전에 초경을 경험한 비율도 22.3%다. 엄마 세대가 평균 14세를 넘어 초경을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이들의 사춘기가 무척 빨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초경이 빨라지면 키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국내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초경이 1년 빠를수록 평균 키는 4~5cm 정도 작아진다고 한다. 개인에 따라 문제는 더 클 수 있다. 더욱이 아이가 성조숙증이면 초경이 또래보다 더 빨라진다. 대다수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진 만큼, 초등학교 1~2학년이 된 아이라면 올바른 키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평균 2년 이상 사춘기 증후가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만 8세 이전의 여아에게 가슴 멍울이 나타나고, 음모가 나거나, 여드름이 보이기 시작하면, 또는 만 9세 이전 남아가 음경이 발달하고, 머리 냄새가 심해지고, 갑자기 짜증을 부리거나 한다면 성조숙증일 가능성이 크니 서둘러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또래보다 빨리 크니 좋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성조숙증을 앓게 되면 또래보다 키가 크게 크는 듯 보이다가 만 12세 이후 성장 속도가 떨어지며 갑자기 키가 안 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된 만큼 성장판도 빨리 닫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키 크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 클 수 있는 키가 작아진 셈이다. 타고난 키보다 10cm 이상 덜 자랄 수 있다는 견해도 많다. 더욱이 준비가 안 된 어린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신체 변화는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환아의 수는 2012년 5만5333명에서 2019년 10만8576명으로 8년 새 2배에 달할 만큼 늘었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유전, 소아비만, 스트레스, 영양과잉, 운동 부족, 식습관 등인데, 전문가들은 환경호르몬 노출, 스마트폰 사용 등 환경적인 요인이 늘고 있는 것을 급증 원인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생각하면 체감 증가세는 더 크다. 이제 주변에서 성조숙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동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송승현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여 주어 성장 잠재력과 면역력을 최대한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비만을 유발하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는 멀리하고, 키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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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성조숙증 검사다. 성조숙증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으면 키 손실이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성장 치료를 적시에 올바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키한의원 대구달서점 송승현 원장은 "성조숙증이라 할지라도 일찍 치료를 받는다면 사춘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성장을 최대한 촉진해 아이가 본래 자라야 할 키만큼 클 수 있다. 성조숙증이 시작될 수 있는 초1~2학년에는 반드시 성조숙증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의 성숙이 본인보다 빠른 것을 느끼면서도, 성조숙증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아이에게 필요한 검사를 놓치는 부모가 아직도 많다. 초1~2에는 반드시 검사를 시작해 아이가 성조숙증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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