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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돌발성 난청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7-11 1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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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난청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청각 기관에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고령 인구가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무분별한 생활 소음에 노출되어 있고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도한 이어폰 사용 등으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뜻하는 난청 가운데서도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한쪽 귀 또는 양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갑작스러운 청력 이상을 보이며,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이명), 귀가 꽉 찬 듯한 느낌의 이 충만감, 현기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외상 또는 약물로 인한 부작용, 갑작스러운 소음 노출 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감기 등을 앓고 난 후 면역력 저하, 과로, 극심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돌발성으로 나타나다 보니 사전에 이를 감지하거나 예방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며칠 이내 갑작스럽게 귀가 멍해지면서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심한 이명 증상과 현기증이 잦게 나타나고, 양쪽 귀의 청력 차이가 느껴지는 상태라면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겠다.

무엇보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방치할 경우 청력 상실 위험이 높다. 원활한 청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초기 치료가 빠를수록 정상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돌발성 난청 치료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난청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발병 원인이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 힘들기 때문인데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귀’라는 해부학적인 조직 구조의 문제로만 파악하지 않고 인체를 유기적인 관계로 보고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즉, 신체 전반의 기혈순환 장애 및 오장육부의 불균형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균형 있게 바로잡아 줌으로써 이상 증상 호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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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경 원장 (사진=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제공)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실제로 돌발성 난청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분석해보면 약 90%의 환자들이 오장육부나 신장 기능에 불균형이 있는 기능적인 문제가 있었고, 턱관절 및 경추 불균형이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단순히 귓속에서만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귀와 관련된 인체 전반의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으로 돌발성 난청 치료는 체질을 파악하고 변증을 정확하게 구분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신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 청력 회복을 돕는 한약 요법과 손상된 청각 세포의 회복을 돕는 약침 요법, 턱관절 및 경추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교정 요법, 운동 요법까지 다양한 접근을 통해 귀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가 다각도로 시행된다.

과거 직접 난청과 이명을 겪고 1여년 동안 치료한 경험이 있다는 하 원장은 “돌발성 난청 치료는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청신경이 완전히 손상돼 회복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한방치료를 통한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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