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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아주대병원, 노인 정신건강질환 10분 만에 선별하는 ‘초간단 선별척도’ 개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7-08 13: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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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시간 1/4로 줄고, 선별 정확도 우수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노인에서 흔한 정신건강질환 4개를 약 10분 만에 한 번에 선별할 수 있는 ‘초간단 선별척도’가 개발됐다.


최근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 노현웅 임상강사 연구팀은 노인에서 흔한 치매, 우울증, 불면증, 화병 총 4개 질환을 한 번에 선별할 수 있는 ‘초간단 선별척도’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초간단 선별척도는 치매, 우울증, 불면증, 화병 증상에 대해 각 3문항씩, 그리고 질환의 경과와 기간에 대한 질문 2개를 추가해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비교적 적은 문항수로 인해 검사시간이 기존 검사들에 비해 약 1/4로 줄었지만, 선별 정확도는 우수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노인 정신건강질환의 특징 중 하나는 치매와 우울증, 화병과 불면증 등 2개 이상의 정신건강질환이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검사 시 처음부터 어떤 척도를 사용해야 가장 적절한지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 2개 이상 질환이 의심돼 여러 척도를 시행할 경우 연령이 높은 노인 환자들이 긴 검사시간을 힘들어하고, 집중도도 떨어져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중고가 있었다.
▲홍창형 교수-노현웅 임상강사 (사진=아주다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오랜 기간 노인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척도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특히 지난 12년 동안 수원시 지역사회에서 노인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기반이 돼 이번에 새로운 검사법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단순히 검사 시행에 그치지 않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그린 라이트) ▲고위험군(옐로 라이트) ▲질환군(레드 라이트) 총 3개 군으로 분류해 실제 지역사회 노인정신건강사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중 증상이 가장 심한 ‘질환군’에 속하는 어르신은 추가 면담을 실시해 보다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 후 필요한 경우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노인의 정신건강질환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주 저자인 노현웅 임상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초간단 선별척도는 ‘건망증으로 냄비를 10회 이상 태우거나, 비밀번호를 10회 이상 잊어버림’처럼 쉽게 답할 수 있는 내용과 최소한의 문항수로 구성해 어르신들이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교신저자인 홍창형 교수는 “연구는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의 디지털 정신건강사업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유익한 초간단 선별검사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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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정신건강연구에 ‘지역사회 노인 정신건강질환 선별을 위한 초간단 선별척도 개발 및 타당화’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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