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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아에 더 치명적인 ‘햄버거병’…3~5일 이상 설사하면 병원 찾아야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07-08 11: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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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음식 피하고, 야채나 과일도 깨끗이 씻어야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대장균 O-157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 사건을 통해 이른바 ‘햄버거병’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대장균 O-157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살모넬라 등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설사가 동반되고 혈변을 보게 되며 이러한 잠복기가 약 4~5일 정도 지속된 이후에 혈전성 혈소판 감소 자반증과 빈뇨증, 급성 신부전 등이 오게 된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6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 잘 나타난다. 의심증상을 나타내는 설사를 시작한 지 2∼14일 뒤에 소변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지사제나 항생제를 투여 받을 때 발생빈도가 높다. 또한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급성신부전 등 합병증도 나타난다. 약 50%에서는 신장 기능이 손상돼 투석과 수혈 등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이들 환자 중에서 5%는 신장이 완전한 회복되지 못해 평생 신장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률도 5~1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후유증 없이 치료되지만, 그 중 10%에서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이어지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진다. 장출혈성대장균이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해 손상된 적혈구가 콩팥에 찌꺼기처럼 끼면 콩팥 기능까지 손상된다. 콩팥 기능 손상이 심하면 영구적으로 회복이 안돼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수십 년 후에 단백뇨, 고혈압, 신 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간 추적해 건강체크를 해야 한다.

여름철엔 생선회와 육회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고 구워 먹을 때에도 다진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다. 오염된 칼과 도마로 조리한 야채나 과일도 위험할 수 있어 주방 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끓이지 않거나 정수되지 않은 물, 약수 등의 오염 가능성 있는 식수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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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성만 교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이에게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름철에 복통, 설사가 3~5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이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육류 제품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날것으로 먹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 먹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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