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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천식 치료제, 알츠하이머병 단백질 형성 막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7-07 12: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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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 치료제인 살부타몰이 뇌의 타우 단백질에 결합해 알츠하이머병에 특이적인 단백질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천식 치료제 살부타몰(salbutamol)이 알츠하이머병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뇌의 섬유성 단백질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의 랭커스터대학교(Lancaster university) 연구팀이 ‘ACS 화학 신경과학(ACS Chemical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분석하는 신기술 ‘SRCD(synchrotron radiation circular dichroism)’를 이용해 80여개의 후보물질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세계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하는 매우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신경세포들이 죽어 악화되는 기억상실과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뇌의 신경세포들 사이에 플라크(plaque)가 축적되는데,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와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플라크를 구성하고 있다.

연구팀은 뇌의 신경원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을 구성하는 타우 단백질들을 제거했을 때 베타-아밀로이드의 유해성이 감소된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약을 개발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 형성되는 매듭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80가지 후보물질들을 선정했고, 태양광보다 100억 배 밝은 빛을 샘플에 쬐는 기술인 SRCD를 이용해 이 물질들의 효과를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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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결과 후보물질들 중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 매듭 형성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르몬의 한 종류인 에피네프린은 체내에서 너무 빠르게 분해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에피네프린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4가지 물질을 선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도부타민(dobutamine)과 살부타몰(salbutamol)이 에피네프린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치료제인 살부타몰과 달리 도부타민은 심장 질환의 치료제로 주사 형태로 투여해야 하고 반감기가 짧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쓰이기에는 한계점들이 있다.

연구팀은 “살부타몰이 타우 분자에 직접 결합해 이들이 뭉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동물실험을 통해 실제로 살부타몰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뇌에서 이러한 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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