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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구급차 막은 택시 기사 처벌해주세요”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7-07 0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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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입건"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응급 환자를 실은 구급차와 접촉 사고가 난 택시 기사가 구급차를 막아 세워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6월 8일 월요일 오후 3시 15분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하여 응급실로 가기 위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응급차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고 있는 도중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차 기사분은 내려서 택시 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사건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고 말했으나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 한번 응급차 기사가 ‘가벼운 접촉사고이니 응급환자가 위독한 상황이어서 병원에 빨리 모셔다드리고 얘기를 합시다’라고 말을 하자 택시 기사는 반말로 ‘지금 사고 난 거 사건 처리가 먼전데 어딜 가~ 환자는 내가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돼’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지 못한 저희 집사람은 응급차에서 내려서 택시 기사에게 블랙박스에 다 찍혔으니깐 그걸로 나중에 확인을 하면 되지 않냐 가벼운 사고이니 사건 처리는 나중에 해도 되지 않겠냐 라고 말을 했지만 택시 기사는 다시 한번 사건 처리가 먼저다 이거 해결 전엔 못 간다고 말했다”고 청원인은 호소했다.

청원인은 “택시 기사가 응급차 기사에게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로 사이렌 키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를 하고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며 “그리고 계속해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을 질 테니 이거 처리부터 하고 가라 119 부를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응급차 기사님도 화가 났는지 언성이 점점 커지며 말다툼은 대략 10분간 계속해서 이어졌고 다른 119 구급차가 도착 했다"고 청원인은 설명했다.

청원인은 “그 구급차에 어머니를 다시 모셨지만 어머님은 무더운 날씨 탓에 쇼크를 받아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응급실에 도착을 하였지만 어머님은 눈을 뜨지 못하고 단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긴급자동차를 막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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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는 (택시 기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이 돼 있지만, 추가적인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빍햤다.

이어 "언론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서 거론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택시기사와 구급차 기사 등을 조사했고 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도 진술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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