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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중대본 “코로나19 소규모 감염 이어져…감염경로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어나”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7-06 1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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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사례 및 시사점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능후 1차장은 "국내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정부가 감염경로 파악에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역학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로 감염 확산을 막은 사례와 비슷한 환경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

우선 물류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강도 높은 반복 업무를 장시간 수행함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다. 15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식당의 인원 제한이 없고, 휴게실에서의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밀집된 환경이었으며, 방한복·신발·모자 등의 공용물품 사용으로 취약한 방역환경이었다.

반면, 200여 명의 접촉자가 있었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의 경우, 근무환경 개선, 방역담당자 지정, 방역수칙 준수 강조 등이 충실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담당자가 전체 근로자 대상 근무 중 발열 및 증상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지도하고 차량별 방역담당자 배치하여 탑승 시 거리 유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탑승객 명단 및 좌석 위치 관리했다.

또한 테이블 칸막이 설치, 갈짓자(지그재그) 좌석 배치 및 이용 인원 제한, 구내식당 이용자 이력 관리, 휴식 시 직원 간 접촉 최소화, 1인용 의자 간격 유지하여 배치, 유증상자 발생 시 택시를 이용하여 귀가 조치했고 회사에서 비용을 지원했다.

다중이용시설인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에도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고 침방울이 전파되기 용이하며, 운동기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다.

경기 의정부시 헬스장의 경우 시설 환기가 제한적으로 이뤄진데다 운동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옆 사람과 대화까지 하면서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에 경기 부천 W휘트니스 클럽은 시설 환기와 운동기구·수영장의 소독 및 수질관리가 충실히 이뤄진데다 덜 붐비는 시간대를 이용해 입·퇴장 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해 91명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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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여 7월 4일까지 모니터링을 종료한 18개 학교에서 교내 추가전파가 한 건도 없었으며, 이는 등교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급식 때 거리 두기와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관리자와 종사자가 방역수칙을 함께 준수하였을 때,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상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밀집·밀폐·밀접된 곳을 피하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시설 내 거리 두기와 지속적인 소독과 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려는 시설의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을 살펴보면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46.9명으로 그 직전 2주에 비해 큰 변화가 없으나,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은 전체적으로 다소 감소했다.

지난 2주간 지역사회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 2주간의 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하였으며 특히, 수도권의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19.4명으로 이전 2주간의 33.4명에 비해 14명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환자 발생이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증가했다.

전파 양상에 있어서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 종교시설 등의 소모임을 통해 작은 집단감염을 여럿 형성하며 감염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

집단감염 환자수는 12건으로 이전 2주간의 14건에 비해 2건 감소하였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은 기존 9.9%에서 10.7%로 상승하였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경로 미상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15.8명이 발생, 그 전 2주에 비해 5.9명이 증가하여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어 지역사회 2차 이상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없으므로 감염 전파의 위험도는 낮다고 볼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 안에서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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