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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침 치료, 고혈압 환자 뇌심혈관 합병증ㆍ사망위험 낮춘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7-06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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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 이용한 연구로 국제 학술지 게재
▲경희대학교 대학원 기초한의과학과 임사비나 교수의 연구 성과가 Web of Science에 등재된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인 '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침 치료가 고혈압 환자의 뇌-심혈관 합병증과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기초한의과학과 임사비나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는 'Web of Science'에 등재된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인 '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의 ‘대학원생 인력지원과제’로 수행됐고, 경혈학교실 정혜진 박사가 함께 수행했다.

고혈압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중요 위험인자이다. 침 치료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고혈압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임사비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고혈압 환자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사망 등이 발생하는데 침 치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에서 40세 이상 79세 이하면서 2003년에서 2006년에 새롭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 중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6만8457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중 침 치료를 두 번 이상 받은 사람과 침 치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을 나누어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했다.

성향 점수는 나이,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역, 찰슨 동반 상병 지수(charlson comorbidity index)로 구성했다. 찰슨 동반 상병 지수는 환자의 질병지수를 대표하는 지표이다. 한 환자가 겪고 있는 다른 병이 환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보기 위한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망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침 치료군과 비 침치료군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모든 원인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률과 위험비, 그리고 95%의 신뢰구간을 산출했다. 대조군과 비교해 침 치료군의 위험비 분석을 층화 콕스 비례 위험 회귀분석 모형을 사용해 분석했다. 이차적으로 뇌심혈관 질환(뇌졸중, 뇌출혈, 허혈성 심장질환, 순환계통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따른 발병률과 위험비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침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침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과 모든 원인의 사망, 심근경색의 위험비가 낮게 나타났다. 또 침 치료군의 뇌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임사비나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침 치료가 뇌심혈관합병증의 발병과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연구 결과에 대해 고혈압약을 성실히 복용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유의성이 없을 수 있다는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검토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연 4회 이상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고혈압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에도 비슷한 경향의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치료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자연의 질서를 지키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친환경적 치료방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할 때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임사비나 교수는 추가 연구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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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비나 교수는 “향후 이것과 관련한 추가적 연구가 이뤄지길 바라며 우리나라의 유능한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양한방 협진의 우수성을 입증해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는 길이 더욱 앞당겨지기 바란다”라며 양한방 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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