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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지정맥류 악화시킬 수 있는 여름철 패션은?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7-02 1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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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보내질 때 역류를 막아주는 밸브(valve) 기능을 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하정외과 제공)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이른 장마가 찾아오면서 아직까지는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해가 가장 높이 뜨는 낮에는 3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를 정도로 덥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 시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나선다. 반팔, 반바지, 민소매 티셔츠, 짧은 원피스, 그리고 슬리퍼와 샌들까지 여름 패션 아이템은 다양하기 때문에 옷차림으로 더위를 피하면서 개성을 뽐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를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옷을 입을 때도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여름에 즐겨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보내질 때 역류를 막아주는 밸브(valve) 기능을 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혈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다리로 집중되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돼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현상부터 부종, 무거운 느낌, 통증, 야간 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보통 오랜 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 비만, 노화, 임신 및 출산 등도 하지정맥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은 “여름에 주로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 중 굽이 너무 높거나 아예 없는 샌들, 슬리퍼는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하고 다리에 부담을 주는데, 이 경우 혈액이 집중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및 땀 배출 효과로 역시 여름에 많이 즐겨 입는 러닝팬츠도 다리를 타이트하게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만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옷차림만 바꾼다고 해서 하지정맥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사소한 습관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여름에는 높은 기온 때문에 증상이 가속화될 위험성이 높은데다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하루 빨리 정밀 검사를 통해 증상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진행할 수 있는데, 조기에 발견했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요법 등 보존적인 방법을 시행하거나 주사 경화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치료 방법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좋은 효과를 원하거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외과적 발거술부터 레이저 요법, 고주파 폐쇄술, 베나실 등이 그 예이다. 이와 같은 방법들을 발병 위치나 증상 단계에 따라서 2~3가지 병행하는 맞춤 복합 치료를 받는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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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민 원장은 “여름은 여러모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견디기 힘든 계절이기 때문에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너무 타이트한 바지, 다리에 피로감을 주는 신발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면서 편안한 패션 아이템을 고르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다리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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