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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눈에 있는 단백질로 나이 측정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7-02 0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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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탄성광산란 기술을 이용해 세포의 노화정도를 측정한 결과, 연구팀이 예상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노화와 관련된 분자수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일 미국의 보스턴 의과대학(Boston University Medical School) 연구팀이 ‘노인학 저널(Journals of Geront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눈의 수정체에 있는 세포들을 레이저를 이용해 측정하는 기술을 이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람의 나이는 1년에 한 살 씩 계산하는 방식을 통해 측정하지만, 실제로 노화정도를 보다 잘 반영하는 세포와 조직에서 나타나는 생물학적 나이는 이와 다르다.

연구팀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에 나타나는 분자수준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는 스캐너를 개발했다. 이 스캐너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들의 개인적인 노화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의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에는 태아시기에 생성되어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일차 섬유 세포(primary fiber cell)가 있는데, 안구의 후방 부위로 빛을 집중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일차 섬유 세포는 체내 세포 중 단백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세포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일차 섬유 세포가 받은 손상은 재생을 통해 회복되지 않고 계속 축적된다는 점에 착안해 레이저를 이용해 입자의 크기를 측정하는 준탄성광산란(QLS, quasi-elastic light scattering) 기술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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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수정체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시험관에 최대 1년까지 배양시켜 각각 사람에서 12, 30, 53세 정도에 해당하는 손상이 축적된 상태를 만들었다. 준탄성광산란 기술을 이용해 세포의 노화정도를 측정한 결과, 연구팀이 예상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 기술은 5세부터 61세 사이의 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비침습적이고 무해한 것으로 나타나 FDA의 승인을 받았다.

연구팀은 "눈은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개발한 스캔 기술은 안전하고 간단하게 노화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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