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치료. 비뇨기과에서 개선 가능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현대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비뇨기적 질환 중 하나인 조루.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해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조루는 성교 전 또는 성교 도중에 빨리 사정하는 질환으로 남성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하는 남성 성기능 장애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성이 사정반사를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해 버리는 것’이라고 해당 질환을 정의하고 있다.

조루는 심리적인 원인과 신체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열등감이 심하고 평소에 고민과 근심이 많거나, 죄책감의 감정에 사로잡힌 성관계, 음경왜소증과 같은 신체적 결함, 경험의 부족 등은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조루증이라 할 수 있다.

신체적 원인은 중추신경계, 귀두감각 배부신경에 이상이 있을 시 조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음주, 흡연으로 인한 내분비계의 이상으로 과민성 조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가성, 말초신경성, 중추신경성, 사정폐쇄근성, 복합성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되며,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조루 치료시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방법을 정확히 설정할 것을 권장한다.

▲도정모 원장 (사진=스카이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조루증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발기부전까지 경험할 수 있다. 조루증과 발기부전은 상호 작용을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조루증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심해지는 경우 심인성 발기부전을 불러오게 되고 반대로 조루증 증상이 없어도 발기부전으로 인해 심인성 조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조루증 환자 중에서는 조루증 치료 후 비로소 발기부전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조루증으로 인해 발기부전의 증상인 발기유지력 저하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루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루증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성적 질환으로, 조루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루로 인해 자신감 상실이나 좌절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할 경우 가정불화, 이혼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진주 스카이비뇨의학과의원 도정모 대표원장은 “방문 자체를 꺼리고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조루를 중점 진료하고 경험과 경력이 많은 신뢰성 있는 비뇨기과를 방문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개개인에 맞게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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