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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이힐 즐겨 신는 여성들,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6-23 1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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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로 여성들에게 발견되고 있는 무지외반증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이 혹사당하며 나타나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말하는 질환으로, 단순히 휘는 정도가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무지외반증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근래 발 폭이 좁은 하이힐이나 킬힐을 신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중년여성뿐만 아니라 20, 30대 젊은 여성층까지 무지외반증 질환이 유발되고 있다.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이나 킬힐은 보통 발 폭이 좁은 외국인의 발에 맞춰진 사이즈가 많다. 때문에 발 폭이 넓은 한국인 발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처럼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될수록 발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해 발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발에 변형이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악화되며 2차적인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스트레스를 가해 2차적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중심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무지외반증은 바깥쪽으로 휘어버린 뼈를 돌려주어 교정해주어야 재발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주어 제자리로 잡아주는 ‘절골술’을 시행하면서, 좀 더 정상에 가까운 발 모양을 회복하는 동시에 재발률도 현저히 낮추는 등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김태용 과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태용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엄지발가락의 내측 아래 부분에서 대략 5cm 정도의 최소절개를 통해 뼈의 모양을 바르게 교정하는 ‘절골술’은 엄지발가락 내측 아랫부분 3~4곳을 약 0.5cm 정도 최소절개해 치료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발목 아래 부위만 마취하기 때문에 약 30~40분 정도로 수술시간이 짧아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겸비했다. 수술 후 2~3일부터는 환자 맞춤형 특수 신발을 신고 보행이 가능하며 약 6주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치료와 함께 평소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발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다. 발 길이보다는 발 폭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굽이 너무 낮은 신발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 건강에 좋지 않다. 굽 높이는 4cm 미만이 적당하며, 되도록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 발에 가는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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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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