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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4기 발견 췌장암? CT·MRI 통한 조기진단이 해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6-15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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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2.2%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인에게 잘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 인해 적잖은 환자가 췌장암 진단에 큰 불안감을 느낀다.


치료 성적이 나쁜 것은 그만큼 진단 시기가 늦어서다. 대한췌담도학회에 따르면 국내 췌장암 환자의 80%가 수술이 불가능한 3~4기 상태에서 진단되고 있다.

‘이자’로도 불리는 췌장은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주변에 위·십이지장·담관 등 다른 장기와 혈관이 밀집해 복부 초음파검사로도 췌장 전체 모습이 잘 관찰되지 않는다. 특히 미부라 불리는 꼬리 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했음에도 췌장암을 발견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도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땐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몸 안쪽으로부터 등 가까이로 퍼지는 뻐근한 느낌이 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췌장암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우선 췌장상피내종을 거쳐서 암이 발생하거나, 췌장 낭종이 암으로 전환된다. 전자는 예후가 극히 불량하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소화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흡연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다는 발표도 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췌장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만성 췌장염, 비만 등도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없는데도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다면 췌장암을 주의 관찰해야 한다.

췌장암 예후를 개선하려면 빠른 진단이 필수다. 췌장암 진단법은 크게 복부초음파와 CT, MRI(자기공명영상)가 있다.

▲김영선 원장 (사진=민트병원 제공)

민트병원 이미징센터 김영선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복부 세부전공)은 “복부 초음파검사는 몸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데다 위, 소장, 대장으로 가려진 췌장의 특성상 전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CT와 MRI는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해 췌장 전체를 확인할 수 있고,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CT는 엑스레이 촬영 방식으로 방사선 피폭의 위험 부담이 다소 있다. MRI는 높은 비용과 접근성이 낮은 게 단점이지만 복부 전체가 아닌 췌장만을 대상으로 조영제 없이 검사하면 15~20분 만에 검사가 가능하고 방사선 피폭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흡연자 또는 과거 담배를 폈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하거나, 만성 췌장염 병력 등에 해당되는 사람은 40세 이후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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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김영선 원장은 “과도한 육류, 고지방식,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현미·잡곡·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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