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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늦기 전에 배우자 유방암 검진시기 미리 체크해주세요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6-10 09: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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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여성들만의 문제 아냐…부부 함께 신경 써야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부부가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서로 건강을 체크해 주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여성들만 관리하면 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부부 모두가 신경 써야 하는 질환이다. 진단시 환자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심각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며, 결혼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방암 생존자의 43.9%, 배우자의 24.6%가 유방암 진단 후 암으로 인한 위기에 처했다고 인지하거나 외상성 질환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에서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4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 후 2~3개월 뒤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는데 젊은 여성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또한 유방암 진단 후 치료 과정에서는 유방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과 호르몬요법 등으로 여성 상실감을 경험하게 돼, 탈모 등 신체적 변화와 함께 부부관계가 위축되기도 한다. 종합해보면 유방암 생존자와 배우자는 젊을수록 심리적 문제와 부부관계,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부의 친밀도가 높은 경우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돼 부부가 함께 여성 배우자의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배우자가 가임기 여성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유방암 정기 검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여성들은 유방 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경우가 많아 병원 내원 등을 꺼릴 수 있지만, 배우자가 직접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고 검진 시기를 체크하면서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이 여성들의 부담감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호균 원장 (사진= 유미노외과의원 제공)

유미노외과의원 민호균 대표원장은 “유방암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된 경우에는 이미 유방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에는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방암 치료 시 유방 변형을 최소화해 여성들이 치료 과정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유방암 조직 검사나 양성 종양의 제거에 가슴에 칼을 대는 수술적 방법이 아닌, 미세 바늘을 통한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을 이용해 30분 내의 간단한 시술 과정을 거쳐 수술적 조직 검사 방법과 거의 같은 정도의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 최소 침습적 진단 기술로 2~3개월 후면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여성들이 유방암 검사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민호균 대표원장은 “글로벌기업 바드코리아가 만든 엔코(EnCor) 제품은 기존 진공흡인 유방생검기기의 불편 사항을 개선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드社는 유방 생검 분야에서 토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엔코는 맘모톰 기기의 개발자인 스티브 파커 박사가 맘모톰 이후 10여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엔코 제품에 적용된 바늘의 칼날은 섬유질이 많아 단단한 한국 여성의 치밀유방 조직에도 부드럽고 빠르게 삽입되며, 환자의 유방 크기, 종양의 크기, 유방 조직 밀도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작은 병소를 제거하는 경우 기구를 반만 열리도록 조정, 치료가 필요치 않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표적 정확도를 높였다.

아울러 정기적 검진 이외에도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배우자의 생활 습관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유방암은 생활습관병이라 부를 만큼 일상적 관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체중 조절 및 금연과 금주, 건강한 식이와 신체활동 등이 유방암을 34%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배우자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켜보며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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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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