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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항말라리아제로 치명적 뇌종양 치료 효과↑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6-03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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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교모세포종 세포를 뇌에 이식한 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ㆍ테모졸로마이드ㆍ루메판트린 병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항암치료에 저항성을 띈 세포들까지 효과적으로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인 루메판트린(lumefantrine)이 뇌종양의 한 종류인 다형성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의 방사선 및 항암화학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의 인류분자유전학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암세포와 쥐들을 대상으로 루메판트린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다형성 교모세포종은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해도 5년 생존율이 5.6% 수준 밖에 되지 못하는 매우 예후가 나쁜 뇌종양이다. 현재 교모세포종의 치료로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치료에 대한 암세포의 저항성이 매우 높아 효과가 뛰어나지 못하다.

연구에는 현재 교모세포종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가 이용됐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세포에 테모졸로마이드와 루메판트린을 함께 투여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사람 교모세포종 세포를 뇌에 이식한 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ㆍ테모졸로마이드ㆍ루메판트린 병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항암치료에 저항성을 띈 세포들까지 효과적으로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메판트린은 Fli-1 유전자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Fli-1은 교모세포종 세포의 분열 및 치료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열충격단백질B1(HSPB1)의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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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의 치료에 사용되는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와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FDA 승인을 받은 다른 치료제들을 교모세포종 치료법과 병합하여 보다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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