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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곤지름까지? 자궁경부암 접종으로 예방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6-02 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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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생식기 주변으로 닭벼슬처럼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겼다. 처음에는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여 일시적으로 생긴 것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항문 주변까지 번지게 됐다. 조금만 스쳐도 쉽게 피와 분비물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지자 급히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뜻밖의 ‘곤지름’ 판정을 받게 됐다.


곤지름은 성기 또는 항문 주변에 피부 변형을 일으키는 사마귀 질환이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병되는 성병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한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성관계 이후 2~3개월이 지난 후 피부병변으로 나타난다.

성 접촉이 주된 원인이지만, 공중 화장실이나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 함께 사용하는 대중시설을 이용할 때도 충분히 감염될 수 있기에, 외음부와 항문, 생식기 주변으로 오돌토돌한 사마귀 같은 돌기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곤지름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곤지름은 특성상 긴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이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난 뒤 수개월, 수년이 지난 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뾰루지, 여드름으로 착각하고 방치하거나 성병이라는 이유로 선뜻 치료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이지연 원장 (사진=삼성조앤여성의원 제공)

삼성조앤여성의원 이지연 원장에 따르면 곤지름처럼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발병된 성병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넘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곤지름은 여성 성기를 비롯한 주변 여러 부위에 발생하고,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병인 만큼 외음부와 질, 자궁경부까지 치료가 가능한 산부인과를 통해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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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는 레이저를 통해 곤지름 병변 부위를 빠르게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다시 재발하는 현상을 막아줄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철저히 진행한다. 또한 자궁경부암 및 HPV 유무를 확인해 작은 병변의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완화해준다.

이지연 원장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주원인인 곤지름은 자궁경부암과도 관련성이 깊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해줄 수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도 곤지름 예방이 가능하다”며 “다만, 모든 수술 및 치료는 출혈, 염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담당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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