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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우주방사선 피폭' 대한항공 전 승무원,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20-05-28 0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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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북극항로 오가며 우주방사선 피폭이 백혈병 발병 원인 주장…산업재해 인정될까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비행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으로 백혈병에 걸렸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한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이 끝내 숨을 거뒀다.


최근 한 매체는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 A씨가 급성골수성백혈병 투병 5년만인 지난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A씨는 6년간 북극항로를 오가며 우주방사선에 피폭된 것이 백혈병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며 2018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우주방사선은 태양 또는 우주로부터 지구 대기권으로 입사(入射)되는 방사선을 뜻한다. '원자력안전법'에는 항공승무원의 연간 피폭량이 50mSv(5년간 100mSv)를 넘지 않도록 돼 있다.

A씨의 산업재해 심사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대한항공 소속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은 각각 2.150mSv(밀리시버트)와 2.828mSv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0.481mSv와 0.572mSv를 나타낸 에어부산 승무원들에 비해 4~5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 7개 국제항공운송사업자 전체의 연평균 피폭선량(운항승무원 1.165mSv, 객실승무원 1.358mSv)과 비교하더라도 2배 가량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각각 1.623mSv와 1.869mSv의 피폭선량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순이었다.

연간 최대 피폭선량 역시 대한항공이 가장 높았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최댓값은 각각 5.405mSv와 4.681mSv로, 가장 낮은 에어부산(운항승무원 1.086mSv, 객실승무원 1.024mSv)의 4~5배에 달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일반인도 일상생활에서 공기, 토지, 음식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과 우주방사선에 연간 2.5~2.95mSv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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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한항공 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대한항공과 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승무원의 피폭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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