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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직접 현장에 나와보라” 현직 보건교사, 등교 반대 靑 청원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05-23 1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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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 현장 상황 고려하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중지하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2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등교 개학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재 고등학교 보건교사로 재직 중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 2월부터 계속된 매뉴얼 변경, 학사일정 변경 등으로 담임교사와 교과교사들은 맨땅에 헤딩하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지내왔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에 따르면 보건교사들은 학교의 감염병 책임자로서 홀로 매뉴얼 정리, 물품 주문, 발열체크, 소독 등 갖은 일을 도맡아왔으나 인력 지원은 전혀 없었다.

1~2주씩 개학이 연기되는 와중에 학사일정 변경, 시험일정 변경, 수행평가 비율 변경 등 회의를 하루에 2~3번씩 하며 버텨왔다는 것이 청원인의 설명이다.

또한 청원인은 정부에서 발표한 ‘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에 대해서도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뜬구름 잡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고1‧고2‧고3 개학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 제출을 통해 학생 상태를 파악한다는데 이것도 담임교사들이 애걸복걸해야 겨우 응답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매뉴얼이 하나도 없고 뜬구름 잡는 내용만 있다”며 “자가진단에서 등교중지한 학생들은 선별진료소로 보내라는 지시에 선별진료소에 문의했더니 진료소 측에선 처음듣는 내용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 문의하니 교육지원청에 연락하라 지시하고, 교육지원청에 물으니 교육청 매뉴얼대로 처리하라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학교 재량으로 정하는 수 밖에 없어 학생별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방역 잘되고 있다고 언론에 미화된 내용만 내보내지 말고 직접 현장에 나와보라”며 “등교개학만 할게 아니라 예산‧인력은 얼마나 필요하며 매뉴얼은 얼마나 세세한지, 공간 확보가 되는지 직접 보고 결정하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청원이 시작된지 하루 만에 6만9130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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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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